목숨 건진 위안부 피해 송신도 할머니

2011. 3.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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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대지진으로 연락이 끊겼던 일본군대 위안부 피해자 89살 송신도 할머니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할머니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위안부 피해자란 사실을 밝히고 지난 10년 동안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법정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송신도 할머니와 20년 가까이 할머니를 지원해온 동포들이 서로 얼싸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

대지진이 일어난 뒤 할머니와 연락이 끊겨 마음을 졸였던 사람들은 할머니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도쿄에서 12시간이 넘는 길을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인터뷰:양징자, 재일조선인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이렇게 할머니를 무사히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한국의 여러분과 또 일본에서 많이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올해 여든 아홉 살인 송 할머니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위안부 피해자란 사실을 밝히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10년 동안 법정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20m 높이의 쓰나미도 그런 송 할머니의 강인한 생명력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쓰나미에 밀려온 배가 할머니의 집을 강타했지만, 이웃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14년간 가족처럼 지내온 강아지와 함께 대피소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송신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

"고마워, 다 늙은 노인네 구해줘서..."

지원 모임 회원들은 할머니가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센다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사유 입니다.

▶ 일본 대지진 사망자 90%의 사인은?

▶ "20대 男 구조" 日 환호했지만 알고보니...

▶ 할머니와 손자 극적 구조...어떻게?

▶ 쓰나미 당시 '필사적 구조' 동영상 공개

▶ 연락 끊겼던 위안부 할머니 도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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