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아들 사디, 1년 유흥비로 3천억원 탕진
<8뉴스>
<앵커>
카다피 아들들의 무분별한 사치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1년에 3천억 원이 넘게 펑펑 써왔다니 상상이 가십니까.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으로 한껏 치장한 여성들.
값비싼 샴페인과 음식, 그리고 끝없는 댄스와 노래 공연.
수십억 원이 든 이 파티는 카다피의 셋째 아들, 사디가 지난 2005년 베니스에서 연 것입니다.
[파티 참석자 (TV인터뷰) : 영화제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사디)카다피가 연 성대한 파티에 와 있어요.]
사디와 6년 동안 사귀었던 전직 불가리아 댄서, 다핑카 미르체바는 사디의 엄청난 씀씀이를 폭로했습니다.
항상 현금이나 수표가 가득 든 가방을 들고 다녔고 돈이 떨어지면 현지 리비아 대사관에서 조달했다는 겁니다.
자가용과 전용 제트기, 보석을 사고 댄서를 고용하고 전세계를 돌며 5성급 호텔에 묵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에 연간 3천 1백억 원을 탕진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사디의 동생인 무타심의 씀씀이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파티광인 무타심은 유명 가수나 모델들을 휴양지로 불러 수시로 파티를 여는가 하면, 노래 몇 곡 부른 대가로 11억 원씩 사례한 일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어려움에는 눈 감은 채 흥청망청 돈을 써대는 카다피 아들들의 행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남정민 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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