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뿌리쳤다고"..이모부가 15세 처조카 목졸라 살해

2010. 10.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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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실종됐던 15살 난 이탈리아 소녀가 이모부의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다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살인자가 이모부라는 사실이 이탈리아의 한 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공개되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RAI TV는 지난 8월 26일 실종된 사라 스카지(15)에 대한 수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다루는 생방송에서 살해자가 이모부인 미셸 미세리라고 경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목했다.

당시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가족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고 이러한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됐다.

가족들은 당시 이모부가 범인이라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하며 울부짖었고 그들을 보는 이탈리아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찢어지게 만들었다고.

스카지의 어머니 콘세타 세라노는 이날 "믿을 수 없다"며 "이모부가 그럴 리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촌인 미세리의 딸도 "아버지가 그럴 리 없다. 아버지는 아무 죄도 없다"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충격에 빠진 가족을 모습을 그대로 전파를 통해 내보낸 것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 "놀랍다", "구역질나는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양심을 가졌다면 이 같은 일을 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어떻게 가족에게 알리기도 전에 언론에 이를 먼저 알릴 수 있느냐며 경찰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스카지는 사건 당일 사촌과 바닷가로 가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모 집을 찾았다.

그러나 이모부는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스카지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그녀가 이를 거부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체를 저수조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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