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 15마리 죽인 '살인마 백조'

2010. 9.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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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을 15마리나 죽인 살인마 백조가 있어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17일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남부지역 펨브룩 캐슬 연못에 서식하는 한 백조는 최근 몇 달 동안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백조 15마리를 죽였다.

죽인 방법 또한 연쇄살인범 뺨 칠 정도로 잔인하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백조는 날개로 쪼으고 머리를 물속으로 집어넣는 등 인간 살인마들도 애용하는 다양한 수법을 사용했다. 죽인 후에는 가족들에게 시체를 보여주며 자신의 용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관리인 마리아 에반스는 "이렇게 공격적인 백조는 처음 봤다"며 "사람들도 모두 그를 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정상적인 공격 성향이 환경오염에 따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이 백조는 조사를 위해 연구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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