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오서, 김연아로 금메달 보상받을 것"

송선옥 기자 2010. 2. 21. 15: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1988년 0.1점 차이로 은메달... 男피겨 우승자 에반 라이사첵 코치도 한풀어]

'화려한 본드걸' 김연아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를 집중조명하면서 오서가 연아의 금메달로 잃어버린 금메달을 보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신문은 남자 피겨 스케이팅 월드 챔피언이었던 오서가 1988년 고국인 캐나다에서 열린 캘거리 올림픽에서 0.1점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던 사실을 전하면서 김연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좌절감이 컸던 오서의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꿔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서 코치는 인터뷰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풀립 점프는 영원히 내 뇌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에서) 승리하지 못하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다"며 "캐나다는 두번의 동계 올림픽을 치루면서도 금메달을 갖지 못했는데 국민들의 희망을 한몸에 받았던 나는 모든 이들을 실망시켰다"고 당시의 충격을 털어놓았다.

신문은 이번 밴쿠버 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에반 라이사첵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오서 코치도 김연아와 함께 '숙명적 전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반 라이사첵의 코치인 프랭크 캐롤은 30년전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지만 그가 지도한 라이사첵이 완벽한 연기로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함에 따라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오서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김연아를 만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면서 연아가 처음 만났을 2006년에는 불행해 보였지만 그의 잠재된 유모와 영혼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고 김연아가 자신의 안무와 음악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오서는 20년전 그가 겪었던 것처럼 김연아가 겪고 있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2008년 시즌 김연아가 점프 실패로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나 말고는 네가 어떤 기분인지 아무도 모른다"며 위로했다고 말했다.

오서는 농담삼아 "연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당장 금메달 시상대로 달려가서 1988년 내가 잃어버린 금메달을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돈이되는 증권정보 '오늘의 투자전략'

송선옥기자 oop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