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랑의 매' 사라지나? '금지법안' 논란
SBS<8뉴스>
<앵커>
어린아이에게 교육상 매를 드는 것, 체벌일까 사랑의 매일까. 선뜻 답하기 어려운 문제인데요. 프랑스 등 유럽에서 물리적 체벌 금지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녀 교육이 엄격한 프랑스에서는 매 맞는 아이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열 명 중에 아홉 명이 자녀를 때린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얌전히 있지 않으면 맞는다!]
프랑스 여당의 앙티에 의원은 '사랑의 매'라 할지라도 정서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자녀 구타 금지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비폭력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육체적 가해 행위에 놓여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잔느/학부모 : 때리는데 반대합니다. 아이들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하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조치에 찬성합니다.]
[카트린느/학부모 : 체벌은 필요합니다. 폭력의 남용이 아니라면 부모는 자신의 방식대로 자녀를 교육할 권리가 있습니다.]
체벌 금지법은 지난 1979년 스웨덴이 제일 먼저 도입한 뒤 유럽 18개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결혼식을 올릴 때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법규를 직접 읽어 주기도 합니다.
프랑스인들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체벌 금지에 반대해 법안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이번 논란은 자녀 교육의 방식을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진원)
조정mjj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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