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끼려 직접 집수리, 부상으로 응급실 행 많아
뉴시스 | 최철호 | 입력 2009.06.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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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경상
【워싱턴=뉴시스】
경제난으로 인해 주택 소유자들이 수리비용을 아끼고자 직접 공사를 벌이다 부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택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집주인들이 최근 주택 보수비용을 아끼기 위해 전문가들을 부르지 않고, 부엌 바닥이나 파이프 공사 등을 직접 시도하다 부상을 입은 채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전미응급의사협회의 닉 주라일 회장은 "지난 해 공사 중에 부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은 부상자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돈을 아끼기 위해 집수리를 직접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수리 등을 포함한 공사 계약 이용실태를 보여주는 한 웹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는 돈을 아끼기 위해 전문가를 부르는 대신 직접 공사를 시도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경우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공사를 하거나, 마무리 단계에서 전문가를 부르는 예들도 있었다.
부상 사례는 망치가 떨어져 눈을 다치거나, 카펫을 자르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다치는 등 다양했다. 심지어 전기로 못을 박는 전자총을 잘못 사용해 팔을 향해 쏴 수술을 받은 사례도 보고될 만큼 심각한 부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병원 응급실의 알로 웰트지 의사는 "집수리 끝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항상 본다"면서 "지붕이나 거터를 청소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지거나 눈에 부상을 입고 거의 실명단계에 이른 환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직업안전과 보건교육 연구센터의 재클린 애그네스씨는 "서투른 수리로 심각한 불구로 살아가야 하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은 없다"면서 비전문인들의 공사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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