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고령 등 이유
3650억원에 매각 추진
세계적인 프랑스 패션 브랜드인
피에르 가르뎅이 중국에 팔린다. 29일 '피에르 가르뎅'의 창업주인 피에르 가르뎅은 "나이 문제가 있는 만큼 (브랜드들을) 매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를 팔 것이라고 밝혔다.
피에르 가르뎅 측에 따르면 젠성무역과 카르단로 등 2개의 중국기업에 중국내 여성, 남성, 아동복 브랜드와 벨트와 가방 등 액세서리 브랜드를 2억유로(36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피에르 가르뎅은 전 세계 140개 나라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의 경우
루이비통 샤넬 등과 함께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은
광저우 데일리를 인용해 중국의 신발제조업체인 광저우 젠성무역이 피에르 가르뎅을 한 달 안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류젠쉐 광저우 젠성무역 회장은 앞으로 한 달 안에 인수 협상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피에르 가르뎅의 연간 매출액은 60억유로 정도지만 일부 브랜드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첫 패션점을 연 이래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피에르 가르뎅은 지난 2004년부터 지분인수자를 찾아왔으며 향수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를 10억유로(1조8000억원)면 살 수 있다며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다. 올해 87세인 피에르 가르뎅은 지난해 5억유로의 자산을 보유해 프랑스내 부자순위에서 71위에 올랐으며
고혈압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초엔 프랑스 남부 저택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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