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인터뷰중 아르헨티나 前경찰국장 자살
인권 침해로 경찰 수배받아와(서울=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군사 독재 시절 저지른 인권 침해 혐의로 수배 중이던 마리오 페레이라(63) 아르헨티나 전(前) 경찰국장이 TV 기자와 인터뷰 도중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영국의 메일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아르헨티나 북부 투쿠만주 자택 농가에서 20일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페레이라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상태였으며 이 끔찍한 장면들은 21일 밤 전국적으로 방영되었다.
지난 1976-1983년 군사 독재 시절 인권 침해 혐의들에 대해 결백을 주장해온 페레이라는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으며 자살 직전 아내를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자살 당시 그는 즐겨 입던 검은 셔츠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병원으로 급송됐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
페레이라는 투쿠만주를 출권 통치한 논란 많은 인물로 납치, 고문 등 여러 범죄들을 저지른 혐의들을 받아 왔다.
페레이라에 의한 희생자 가족들 중 일부는 이번 자살이 나쁜 사람들끼리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맺어진 '침묵 협정'의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페레이라가 납치와 살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동료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는 1991년 강도 3명을 무자비하게 처형한 혐의로 이미 7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바 있으며 그의 자식 2명이 자살 당시 고스란히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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