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위치추적용 칩 피부이식 유행

박상남 2008. 8. 24.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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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품을 노린 납치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멕시코에서 '위치추적용 칩 피부이식 시술'이 유행입니다.

칩 가격이 우리돈으로 400만 원에 연간 유지비도 만만치 않지만 납치 주요대상인 부유층들 사이에서는 인기라고 합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의 한 기업체가 개발한 위치추적용 장치입니다.

쌀알 크기만한 이 장치는 주사기를 통해 피부 속으로 이식됩니다.

이 칩을 이식받게 되면 칩에서 신호가 발신되면서 위성을 통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칩을 이식받은 사람이 납치될 경우 시시각각 위치 파악이 가능해 그만큼 구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보기에도 꺼림찍한 이런 장치의 피부 이식수술이 요즘 멕시코 부유층은 물론 중산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납치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예전엔 금품을 노린 납치가 기업인이나 지주들 같은 부유한 사람들이 대상이었지만 요즘엔 중산층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칩의 가격은 우리돈으로 400만 원, 유지비용은 1년에 220만 원이나 되지만 해당기업은 올들어 매출이 16%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3년동안 납치사건이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한 재벌집안의 14살 소년이 납치돼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거액의 몸값이 지불됐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납치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경찰관 10명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멕시코 사회가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납치가 성행하자 오명에 시달리는 멕시코 당국은 특단의 대책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돈벌이 납치사건'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위치추적 장치 개발업체는 내년부터 브라질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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