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리앙쿠르' 표기 20년간 알고도 방치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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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명칭이 리앙쿠르 바위로 바뀐 것을 우리 정부도 20년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치해 왔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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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관련 외교문서를 찾아본 결과
20년전인 1988년에 미국 국립지리원이
독도의 명칭을 리앙쿠르 바위로 바꾼 것을
우리정부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왜 변경됐는지, 또 변경된
것을 알았을 때 어떻게 정부가 대응했는지는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리앙쿠르트로 변경되기 전의 명칭도 뭔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MBC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88년 이전엔 독도였다고 쉽게 확인해줬습니다.
◀SYN▶바바라 틸렛/미의회도서관 명칭 담당국장
"1985년, 의회도서관은 '독도'라고
표기된 자료들을 입수해 지명위원회에
확인했더니 '독도'가 맞다고 했다."
외교통상부는 리앙쿠르라는 이름을 독도로
수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YN▶문태영 대변인/외교통상부
"문서라든지, 지도라든지 이런 것을
축적을 많이 해서 나가는 그런 대비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자료나 문서확보 등의 방식으로는
독도가 제 명칭을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동북아 역사재단의 박사급 연구인력 8명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역사적 연구작업을 이미
상당기간 축적하고 있는 상탭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외국 정부기관을 설득하고 시정을 요구할
범 정부적인 기관과 대책입니다.
또 미국 국립지리원 등을 상대할 수 있는
지리학 관련 전문가들의 확보와 일년에 30억원
안팎에 불과한 예산의 확충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mbc news 김경탭니다.
(김경태 기자 ikarous@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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