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대생들 세계 문화유산에 낙서 '망신살'

2008. 6. 27. 08: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성당에 일본 대학생들이 낙서를 한 사실이 들통나 망신을 당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일본 대학생 6명이 건축 디자인 공부를 겸해 이탈리아 여행에 나섰습니다.

피렌체에 있는 대성당에 들린 학생들은 성당벽과 기둥에 자신들의 이름과 학교 등을 큼직하게 써놨습니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대성당에서 일본어 낙서가 씌여진 것을 발견한 다른 일본인 관광객들이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낙서추문은 일본 사회에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학교 측은 낙서를 한 학생들을 엄중 경고하는 한편 피렌체 대성당 측에는 낙서를 지우는 비용을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본 기후여자대학 관계자 : 이와 관련된 모든 분에게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성당 측은 학생들이 여행길의 다소 들뜬 기분에 저지른 일시적인 잘못이므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부 학생들의 추태로 일본인 전체가 망신을 당하게 됐다며 이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도에도 일본인 관광객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스터섬의 석상에 낙서를 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적도 있습니다.

윤춘호 spring84@sbs.co.kr

관련기사◆[세계] 미, '주저앉는 소' 학대 동영상 또 공개 ◆"평범 네티즌, 400억달러 웹 광고시장에 일격" ◆인도 항공기 납치소동…알고보니 '졸음 운항' ◆"게이샤가 돌아온다"…일본 '어린 기녀' 급증 ◆'김치맛' 음료수? 으~ 이상할 것 같은데.. '인기'

◈ 생생한 영상으로 즐기자! 월드컵보다 재미있는 유로2008!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