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세금환급 美 경기 활성화할 것"

2008. 5. 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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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포드(텍사스)=로이터/뉴시스】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세금환급 수표 지급이 미 경기를 활성화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세금 환급은 개인 당 600달러, 부부 당 1200달러, 어린이 한 명에 300달러까지 돌아간다"며 "세금환급은 미국인 가정들이 급등한 휘발유와 식량 가격을 충당하고 소비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기업들의 세금감면 혜택은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고 고용시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미 노동부가 이번 달 비농업부문에서 2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나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만개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같은 기간 전국 실업률이 지난달 0.1%에서 소폭 줄어든 5%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 세금환급 수표가 제공되기 시작했으며 약 770만명의 미국인들이 세금환급을 받았다"며 "다음 주 미 재무부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환급 수표를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라크 전쟁을 대신할 만큼 경제 문제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미국인들 사이에서 확산된 경기 불안을 완화하려는 기회로 삼았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주장과는 달리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주택 시장 위기와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을 조정하는데 실패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옥주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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