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감독 '네버 포에버' 뉴욕서 개봉

2008. 4.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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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여성감독, 김진아의 할리우드 장편 데뷔작 '네버 포에버(Never Forever 한국명 두번째 사랑)'가 11일(현지시간) 뉴욕의 예술영화 전문관인 맨해튼 랜드마크 선샤인 극장에서 개봉된다.

뉴욕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개봉되는 '네버 포에버'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인 지하(하정우 분)와 파란 눈의 여자 소피(베라 파미가 분)의 비밀스럽고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제33회 프랑스 도빌 아메리카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차지했고 지난해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 미국 극영화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네버 포에버'를 "뛰어난 연기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연출력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경험"이라고 찬사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네버 포에버'는 남편과 아내, 아내의 정부라는 통속적인 관계 안에서 인종과 계급을 초월한 사랑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포착하고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불안정한 청춘의 모습을 표현했던 하정우가 거칠고 고독한 영혼의 불법 체류자 지하역을 맡았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디파티드'로 세계 영화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베라 파미가는가 성공한 한인 남편을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는 백인 여성 소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피아노', '가타가'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마이클 니먼이 음악을 맡았다.

김진아 감독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칼아츠에서 영화를 공부한 뒤 하버드대에서 3년 간 다큐멘터리 제작과 한국 영화를 강의했다. 김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인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는 베를린 영화제, 여성영화제, 밴쿠버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어 독특하고 섬세한 영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관련 사진 있음>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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