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보다 세계에 덜 부정적"

2008. 4. 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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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나라는 어딜까?

<비비시>(BBC) 방송이 국제뉴스에 자주 오르는 14개국을 놓고 전세계 34개국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세계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독일이 가장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보도했다.

독일은 조사 대상자 56%로부터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반응을 얻었다. 반면 '부정적'이란 답변은 18%에 그쳐,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일본은 긍정적(56%) 평가가 많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의 조사 대상자 과반수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아 독일에 밀려 2위에 올랐다. 유럽연합(EU)은 두 나라에 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이미지가 향상된 나라는 단연 러시아였다. 러시아가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답변은 37%로 지난해에 비해 8%포인트나 늘어났고, 부정적이란 응답도 40%에서 33%로 떨어졌다. 대테러전쟁을 빌미로 세계의 '슈퍼파워'로 군림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 온 미국의 이미지가 소폭 개선된 것도 눈에 띈다. 부정적(47%) 영향을 끼친다는 답변이 절반에 가깝지만, 긍정적이란 답변이 35%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북핵 논란으로 외신에 자주 오르내리는 북한은 이란, 이스라엘, 파키스탄은 물론 미국보다도 부정적 이미지(44%)가 덜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나라 1,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지난해 57%에서 올해 52%로 누그러들었지만, 이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4%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총선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 등으로 얼룩졌던 파키스탄도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3위 나라로 선정됐다.

<비비시> 방송은 2005년도부터 논란이 되는 나라들을 선정해 세계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해 왔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동안 실시됐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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