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질서 회복 위한 '인민전쟁' 선언

2008. 3.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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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은 16일 유혈 폭력시위가 발생한 티베트(시짱.西藏)의 질서 회복을 위한 '인민전쟁'을 선언하고 달라이 라마 지원세력에 대한 공격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시짱신문(中國西藏新聞)은 16일 시짱자치구 당위원회가 15일 장칭리(張慶黎) 당서기 주재로 상무위원회 긴급 확대회의를 열고 최근 시위사태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시짱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에서는 14일 승려와 주민들이 티베트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중국 정부 기관과 상점, 식당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10명이 불에 타 숨졌다.

이날 회의에는 주웨이췬(朱維群) 공산당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장신펑(張新楓) 공안부 부부장, 훠(빠를확毅以) 무장경찰총부 부사령관을 비롯해 시짱자치구 고위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이후 극소수 불법분자들이 연일 분규를 일으키며 폭력과 약탈, 방화를 하며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분열세력들이 획책한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사회안정을 지키고 사회주의 법제를 보호하며 인민들의 근본이익을 지키기 위해 간부와 군중조직을 대거 동원, 질서 회복을 위한 인민전쟁에 나서 분열세력을 타도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달라이 라마 집단과 그 추악한 지원세력의 숨겨진 얼굴을 백일천하에 드러내게 해야 하며 이들 세력과 맞서 강력하게 반격을 가해 철저하게 축출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티베트 소수민족 대표와 종교계, 재계 등 각계 인사들은 15일 오후 라싸에서 승려 등 극소수 불법분자들이 자행한 불법 폭력행위와 파괴행동에 분노를 표시하고 성토대회를 거행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은 14일 오후 7시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폐막 직후 긴급회의를 갖고 티베트 시위사태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베이징에 머물고 있던 장칭리 시짱자치구 당서기와 주웨이췬 통일전선부 부부장, 장신펑 공안부 부부장을 라싸시에 설치한 110지휘센터로 긴급 파견하고 사후 수습에 나서도록 했다.

이들은 또 15일 새벽 1시를 기해 당.정, 지방정부 지도부에 일제히 "티베트 상황이 심각하다. 현지 경찰서와 신화통신 사무실을 포함한 정부 관공서가 불에 탔다"는 내용의 회람문을 돌렸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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