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감기 예방 백신은 대부분 제대로 효과를 못 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감기 증상은 매년 악화되고 있지만 백신은 유행하는 감기 바이러스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브레시 CDC 감기예방국장은 "전국에서 감기 환자와 예상치 못한 증상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놀라운 것은 백신이 제대로 감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DC에 따르면 이번 겨울 감기 백신이 감기 바이러스와 일치해 예방 효과를 낸 것은 40%에 불과했다. 백신은 예방 효과가 좋을 경우에는 대개 바이러스와 90%이상 일치율을 보이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일치율이 70%에 달한다. 또한 지난 겨울에는 백신에 내성을 가진 감기 바이러스가 전체 수집된 감기 바이러스의 1% 미만이었지만 이번 겨울의 경우 4.6%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겨울동안 유행하는 감기 증상의 특징을 파악해 이듬해 감기예방 백신을 개발한다.
그러나 이번 겨울 미 전역에서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데다 예상보다 빨리 감기가 유행하면서 감기의 특성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례적으로 다음 감기 유행 시기에 대비한 백신은 올해와 완전히 다르게 준비할 것을 각국의 보건 당국에 권고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도 감기예방 백신 대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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