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김치전쟁' 2년 만에 해결"-<中언론>

2008. 1.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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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한간의 '김치전쟁'이 2년만에 해결됐다"고 중국 국무원 운영 인터넷신문 사이트 중국망(中國罔)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김치 9개 제품에서 기생충 알을 발견하면서 일어난 소위 '기생충 김치 파동'은 중국산 식품의 위생 상태에 대한 국민 차원의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산 김치의 소비 급감을 야기했다.

이에 당시 복지부는 기생충이 검출된 시중 제품에 대해 사업자가 자진 리콜을 실시토록 명령하고, 농림부, 식약청 등 관계 부처와의 긴급 협의 끝에 당초 10%였던 중국산 수입김치의 수입 검역 비율을 100%로 높이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이날 중국망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지난 9일 중국의 국가검역총국에 중국산 김치의 수입 검사율을 기생충 파동 이전의 수준인 10%로 낮추자는 제의를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교섭을 거처 김치의 수입 검역 비율을 20%로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라 검역을 실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역총국측은 기생충알로 벌어졌던 "중·한간 김치 전쟁이 약 2년만에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배추와 무 등 국내 채소값이 지난해의 2∼3배로 급등하면서 채소와 김치의 수입량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소량의 일본산을 제외하고는 배추와 무, 김치의 수입에 있어서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중국망은 "한국에서 소비되는 김치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라며 "2007년 중국의 대한 김치 수출량은 22만 2000t까지 회복됐다"며 수출량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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