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선 보는 유럽언론 "자유주의 시대 막 내린다"
뉴시스 | 입력 2007.12.19 17:09
【서울=뉴시스】
19일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을 불과 1시간 앞두고 있다.
이날 유럽 언론은 그간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독주해온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국에서 10년간의 자유주의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특검 수사 결정에도 불구, 한국에서 자유주의 시대가 끝나고 보수정권이 풀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FP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초의 경제인 출신 대통령이 되는 것은 물론 검찰 수사를 받는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가 될 것이라며 풍자 섞인 평을 내놓았다.
AFP는 이어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다음해 2월 25일로 예정된 대통령 이취임식 이전까지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한국 대선이 역사상 '가장 더러운 선거'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이명박 특검범 통과를 놓고 국회에서는 전기톱과 쇠사슬, 쇠막대기가 동원된 폭력이 난무했으며 유세전은 정책과 공약이 사라진 비방전으로 물들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또 대다수 유권자들이 정권교체를 원하는 이유는 주로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방송은 노무현 집권기간 동안 한국은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으나 집값 문제와 고용 불안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불황이 이명박 후보의 독주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넷판도 한국 대선을 1면에 소개하며 관심있게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검찰 수사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그러나 특검 결과에 따라 당선이 무산될 수도 있는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알자자리는 또 이번 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언론과 각종 단체가 적극 나서 유권자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방송은 이어 최근 북핵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북미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알자지라는 이와 관련, "이명박 후보의 경우 미국과의 관계에서 교차적 협의 방식을 추구하고 국제사회 지원을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며 대북 관계에서도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는 성균관대 이숙종 교수의 의견을 소개했다.
나경수기자 ks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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