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원 진학 어려워진다
미국 대학원 진학 시험인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가 내년 10월부터 어려워지고 시험 시간도 현재 2시간30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나는 등 크게 개편된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수시로 응시가 가능했던 GRE는 내년 10월부터는 전세계에서 다른 시간대에 똑같은 시험지로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며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번 출제된 문제는 다시 출제되지 않는다.
신문은 이 같은 조치가 한국 중국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기출문제를 사전 입수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성적이 급등한 사실을 지적하며 부정행위를 방지함과 동시에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험을 주관하는 미 교육평가원(ETS)에 따르면 한해 응시생 50만명 중 20∼25%가 외국인이다.
새로운 방식의 GRE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언어(Verbal) 수리(Quantitative) 및 작문(Writing) 섹션으로 구성되지만 그 내용은 모두 바뀐다. 언어는 현행 30분에서 40분짜리 섹션 2개로 늘어나며 어휘 문항보다 독해력 측정 문제가 더 많이 출제된다. 수리시험도 현행 45분에서 40분짜리 2개 섹션으로 늘고 기하학 문제가 줄어드는 대신 도표와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비중이 높아진다. 그러나 작문은 총 75분에서 60분으로 시험시간이 줄어든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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