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원 우간다 작전실패후 900명 피살"

입력 2009. 2. 7. 19:03 수정 2009. 2. 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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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미국이 최근 우간다군을 지원, 반군을 공격토록 했으나 실패했으며 퇴각하던 반군이 민간인들을 무차별 살해해 최대 900명이 희생됐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7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아프리카 사령부 소속인 고문 및 전문가 17명이 콩고의 한 국립공원에 은신한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군'을 공격하려는 우간다군 장교들을 만나 정보는 물론 위성 휴대전화, 100만달러 어치의 연료 등을 제공했다.

미군이 우간다측 군사작전을 이처럼 지원하기는 처음이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우간다군이 실제 작전에 돌입했으나 실패하자 도주하던 반군세력은 콩고 북동쪽 지역에서 방화와 총격 등을 일삼아 최대 900명의 민간인이 살해됐다. 특히 반군세력은 이 과정에서 어린이 수백명을 납치해 자신들의 '노예'로 삼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신문은 이 작전에 미군 병력이 직접 투입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그러나 반군의 '대량학살'이 벌어졌던 마을 주민들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우간다군과 콩고군이 반군공격으로부터 민간인들을 거의 보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간다군 작전에 관한 브리핑을 받은 한 미국 관리는 마을 주민들이 보호받지 않았음을 시인하면서도 "결국 이 작전은 미군 작전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우간다군 대변인은 작전에 대한 미군 역할에 관해선 언급을 거부하며 "(반군세력의) 대량학살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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