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찰 "미 여성 스파이혐의 체포" 확인

2011. 1. 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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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안당국이 미국 여성 1명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해 구금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아흐마드 그라반드 이란 국경경찰 부청장은 이란 경찰이 아제르바이잔 접경지역 졸파에서 34살의 '핼 텔레이언'이라는 이름의 미국 여성을 체포했다고 말했다고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여성 스파이가 졸파에서 체포됐다"면서 "이 여성은 지난 5일 체포 당시 관광객으로 위장해 촬영하고 있었고, 미 첩보기관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통신사인 ISNA도 이날 그라반드 부청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 여성은 국경지역 시장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의 반관영 통신 파르스는 지난 6일 한 미국 여성이 최근 아르메니아 접경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나 이후 이란 국영TV인 알-알람은 이 여성이 국경지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아르메니아로 돌려보내졌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을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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