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년, 징역 25년 선고 받은 사연

2013. 4. 30. 10: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15살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인디애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폴 강그리치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은 12살이던 지난 2010년 집에서 자신의 양아버지 필 댄너(49)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댄너는 폴이 친구들과 가출할 것을 눈치채고 이를 저지하다 집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인디애나 법원은 죄질이 극악하다는 이유로 폴을 소년법정이 아닌 성인법정에 세웠다. 그리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폴은 37살이 되어야 출소할 수 있다.

폴의 이야기가 재조명된 이유는 몇 년 후 그가 성인감옥으로 이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디애나 교도소의 성인감옥은 죄수들이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폴의 변호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사회와 차단되어 살았기 때문에 정신연령은 12살에 불과하다"며 성인 감옥으로 이감을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폴의 친아버지 세니어도 "아이의 죄를 없애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인 감옥으로 옮겨지는 것만 취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작 폴은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는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사진=데일리메일

이 시각 인기뉴스

▶ 바로가기[ 사람을 만나다-스마트피플 ] [ 지구촌 별별뉴스 ][ 세계일보 모바일웹 ] [ 무기이야기-밀리터리S ]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 & 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