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대통령 통화 도청했나 안했나

2013. 10.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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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미국 첩보당국이 한국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도청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한·미 관계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식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미국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미국 정부가 도청 여부 자체를 확인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외적으로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NCND)을 취하는 미국이 한국 측에만 따로 설명하지는 않을 거란 얘기다. 미국 측에서 설명하지 않을 경우 우리 쪽에서 도청을 당했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 대통령의 중요한 통화 내용이 도청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통령의 통화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특별한 보안체계로 관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청 피해를 확인했다고 해도 우리 정부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도청 사실을 인정할 경우 대통령의 통화 보안체계가 뚫렸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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