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앵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행객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커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그 어느 곳도 100%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창궐하기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3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670여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국가들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모든 학교를 폐쇄하고 대부분의 공무원을 휴무시키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환자들을 돌보던 다국적 의료진마저 속속 감염됐고, 봉사자 2명이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은 뒤 미국 평화봉사단마저 전면 철수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항공편을 통한 여행객이 크게 늘며 아프리카 이외 지역의 감염 위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이 지역에 교민 16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데다 여행객과 자원봉사자들의 방문 가능성이 커서 100% 안심할 순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천공항에서 아프리카 여행객들이 경유하는 항공편에 대해 검역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복기가 최장 3주인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국내에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서아프리카 3국에 특별여행경보를 내려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리카 덮친 '죽음의 바이러스'..의료진까지 숨져
-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 확산..보건당국, 검역 강화
- 홍콩서 에볼라 증상 .. 감염 확산되나
- 라이베리아 모든 학교 폐쇄..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막기 위해
- 질병관리본부,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홍콩까지, 안전지대는?
- [취재썰] 국민의힘 총선백서 TF가 세월호 직후를 들여다보는 이유
- '오월 정신' 강조한 윤 대통령 기념사…'헌법 수록'은 3년째 빠져
- 북한, 전술 탄도미사일 유도기능 개선 시험…"정확성·신뢰성 검증"
- [단독] 술 안마셨다던 김호중...저녁식사 뒤에도 대리했다
- 홍준표 "대구·경북 통합하자"…이철우 "2026년 통합단체장 선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