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축 사료 학교 급식' 논란..진실은?

박희천 2016. 10.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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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유난히도 먹을거리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이번엔 한 지방 학교가 가축 사료로 만든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지방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산둥 성 옌타이에 있는 영재실험학교 앞에 학부모 수백 명이 몰려와 항의하고 있습니다.

학교 식당에서 가축 사료로 만든 음식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먹였다는 겁니다.

학부모들이 식당을 촬영해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주방 안에 놓여있는 음식들이 더럽기 짝이 없습니다.

게다가 주방 한쪽에는 돼지와 닭 사료 포대까지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 가축 사료로 죽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줬다고 주장합니다.

[학부모 : 고기가 까맣게 변했고 만두 껍질이 녹색에다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학부모 : 주방에서 그릇과 젓가락을 씻는 물이 시커멓고 더러웠습니다.]

학교 측은 가축 사료를 사용한 적은 결코 없다는 입장입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음식들은 학생들이 먹다 남은 찌꺼기로, 돼지 사육장에 보내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식당 직원 : 돼지 먹이로 준비한 건데 사육장 차가 늦게 와 잠시 보관하고 있던 겁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학생 : 식당 음식이 다 썩었어요. (눈으로 구별돼?) 네!]

[학생 : (학교 음식이 어때?) 괜찮아요! (썩지 않았어?) 아니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논란이 확산되자 시 당국은 전문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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