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재정난' 사우디, 장관임금 20% 삭감·하급관리는 동결

2016. 9. 27. 09: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구조 다양화 위한 '비전 2030' 공공부문 개혁의 일환
리야드 왕궁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제구조 다양화 위한 '비전 2030' 공공부문 개혁의 일환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26일(현지시간) 저유가로 정부 수익이 줄어든 만큼 장관 임금을 20% 삭감하고 하급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실은 준입법기관인 슈라위원회 소속 160명에게 매년 지급하던 집, 가구, 차량 지원비도 15% 줄이기로 했다. 슈라위원회는 살만 국왕이 임명한 내각 고문으로 이중 30명은 여성이다.

왕실은 이 같은 조치로 예산이 얼마나 절약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2014년 이후 세계 유가가 절반 아래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기록적인 재정 적자를 겪었다.

왕실의 수익 감소는 정부 보조금 삭감과 지출 억제 등으로 이어졌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부왕세자 모하마드 빈살만은 지난 4월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왕실은 지방 고위 공무원에게 차량 제공을 중단하고, 전화 비용도 제한하도록 명령했다.

군에도 매년 지급하는 상여금을 주지 않기로 했으나 예멘과 국경이 맞닿은 남부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은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내각도 별도의 결정을 통해 공무원 고용 계약이 갱신될 때마다 지급하던 격려금이나 임금 인상을 내주부터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과 근무수당이 줄고, 위험 근로수당 지급이 취소되거나 수정, 연기될 전망이다.

사우디 공공 부문에는 민간 기업의 두 배에 달하는 인원이 종사하며, 이들의 근무 시간은 사기업보다 짧다.

비전 2030은 정부 인건비를 2020년까지 예산의 45%에서 40%로 줄이고 민간 부문의 고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ogogo@yna.co.kr

☞ 히딩크 "4강 신화 재현 힘들어…한국팀 다시 맡고 싶지 않다"
☞ 우리가 반한 '진짜 사나이'는 이시영
☞ 아이폰 7에 드릴로 구멍 뚫는 동영상 조회수 1천만 넘어
☞ 치약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유해성 없다고?"
☞ 1% 대기업이 접대비 33% 지출…룸살롱에 5년간 4조 '펑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