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정신 팔려 '쾅'..사고 늘어 골치 아픈 中

박희천 2016. 9. 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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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개 숙여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주위를 신경 쓰지 않은 사람들을 중국에서는 '디터우족'이라고 하는데요.

이 디터우족들로 인한 교통사고가 크게 늘면서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장으로 들어서던 흰색 승용차가 어린이 3명을 그대로 밀어버립니다.

장난감을 갖고 놀던 아이들이 순식간에 차 밑에 깔렸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들은 온몸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여성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한눈을 팔다 아이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목격자 : 운전자가 주차권을 뽑은 뒤 앞을 제대로 안 보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운전하다 사고가 났어요.]

장쑤 성의 한 고속도로.

앞서 달리던 대형 트럭을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추돌 순간까지 핸들도 틀지 않고 속도도 줄이지 않았습니다.

운전자가 앞을 안 본 겁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 : (왜 추돌했나요?) 휴대전화를 잠깐 본 사이에 들이받았어요.]

운전자만 이런 게 아닙니다.

한밤중에 남성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도로를 무단 횡단합니다.

무사히 지나는가 싶었는데 지나던 오토바이에 부딪힌 뒤 도로에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국에서는 고개 숙여 휴대전화만 바라보는 이른바 '디터우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크게 늘면서 사회문제가 될 정도입니다.

당국이 처벌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단속이 쉽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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