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기 '죽음의 다이브'..잔해 조종사 자살 뒷받침

윤지원기자 2016. 9. 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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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추정 잔해.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기자 =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무서운 속도로 바다에 추락하는 '죽음의 다이브'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잔해를 조사중인 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당국이 취해온 조종사의 자살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 유족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탄자니아 해변서 발견된 말레이 실종기의 날개 잔해를 조사중인 전문가들은 17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잔해의 날개 플랩을 보면 의도된 착륙 가능성은 없다고 배제했다. 이보다는 인도양에 무서운 속도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즉 조종사가 고의로 바다로 돌진했을 가능성이다.

말레이 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줄곧 조종사의 고의성에 무게를 둬왔다. 기장인 아흐메드 샤아가 관계를 맺고 있던 유부녀의 이별 통고에 낙담해 자살했을 가능성이다. 두 자녀를 둔 샤아는 실제 부인과 혼인관계는 유지하고 있지만 별거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들은 자살설 등 조종사의 과실은 책임을 면하기 위한 당국과 항공사 등의 '음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이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탄 말레이항공 MH370편은 지난 2014년 3월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중 인도양서 실종됐다. 2년반이 지난 현재까지 정확한 추락 장소나 기체 발견은 없이 잔해만 동부아프리카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b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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