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미 횡단철도 부설에 67조원 투자 제안

이재준 2016. 9. 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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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리커창 중국 총리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16.09.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남미대륙 횡단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600억 달러(약 67조5300억원)를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고 페루 매체와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 등을 순방하고 귀국한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부통령 겸 교통통신장관은 전날 RPP 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루와 중국은 작년 5월 페루 태평양 연안과 브라질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전장 5300km에 달하는 남미대륙 횡단철도 부설의 실현 타당성을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남미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제품 수출 비용을 대폭 감축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횡단철도는 아마존강과 안데스 산맥을 관통하는 대역사이다.

바스카라 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의 페루 구간 건설비가 350억 달러, 브라질 구간이 250억 달러 각각 소요된다고 전했다.

또 바스카라 부통령은 "350억 달러만 들이면 페루 국민에 도움을 주는 많은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미 횡단철도가 600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에 나설 경우 중국 싼샤(三峽)댐의 590억 달러를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과 만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 양국이 남미 횡단철도 계획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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