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 양자통신위성 발사 성공

오애리 2016. 8. 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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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안=신화/뉴시스】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16일 오전 1시 40분 세계최초 양사통신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16.08.16
【주취안=신화/뉴시스】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16일 오전 1시 40분 세계최초 양사통신위성을 탑재한 장정-2D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16.08.1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이 세계최초로 양자 위성을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신화통신, CCTV 등은 16일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 북서부 간쑤성 고비사막에 있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세계최초 양자통신위성(QUESS)을 탑재한 장정 2-D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양자통신은 양자기술로 생성한 암호키를 송수신 측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중간에 도청이 있어도 암호키 자체가 손상돼 내용을 알 수 없게 하는 통신기술로 도감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금융 및 개인신용정보가 오가는 금융망 등의 보안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양자통신위성과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통신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자통신은 중국 이외에 미국과 독일도 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학원과 중국 과학기술대는 지난 2011년부터 양자통신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당초 지난 7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 채 연기됐다가 16일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의 이름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 철학가이자 과학자, 기술자였던 묵자(墨子)이다. 무게는 약 600kg 이며, 90분마다 한번씩 지구를 한바퀴 돈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판젠웨이(潘建偉) 중국 과학기술대학 교수는 앞서 15일 중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이자 중국 첫 양자통신 위성을 고대 철학가인 묵자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제고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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