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경찰, 흑인 민권 일상적으로 침해" 美 법무부 조사 보고서
【볼티모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법무부의 조사 결과 볼티모어 경찰이 흑인들을 때리는 등 아무 이유도 없이 부당하게 취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4월 25살의 흑인 남성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다쳐 사망한 사건 이후 15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를 담은 164쪽의 보고서에서 경찰이 흑인들의 민권을 일상적으로 침해해온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의 조사 결과는 볼티모어 경찰의 흑인들에 대한 취급 방식을 개혁하는 출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볼티모어 경찰의 불심검문과 수색 및 체포에 대한 내부 문건을 포함해 수십만 건의 서류들을 조사한 결과 흑인 남성 한 명은 4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30번이나 불심검문을 당했는데도 단 한 차례도 기소되지 않았으며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10차례 이상 불심검문을 당한 410명 가운데 95%가 흑인이었다. 반면 이 기간 중 흑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에서는 12번 이상 불심검문을 당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러한 법무부 보고서 공개에 볼티모어 시는 법무부와 향후 수 개월에 걸쳐 일련의 경찰 개혁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러한 개혁 조치는 법원에 의해 강제성을 띄게 된다.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과 케빈 데이비스 경찰국장은 볼티모어 경찰에 오랫동안 문제들이 많았음을 시인하면서 법무부의 보고서가 작성되기 전부터 이미 개선 조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개선 조치들이 대폭적인 변화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국장은 "범죄와 싸우는 것이 지역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서로 상충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를 다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국장은 그레이 사건 이후 새로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수십년 래 최악의 폭동을 촉발했던 그레이의 사망 사건으로 3명의 백인과 3명의 흑인 등 경찰 6명이 기소됐었지만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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