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된 체르노빌에 최대 규모 태양열 발전소 건설

2016. 8. 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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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에서 원자로가 과열로 터지면서 8톤 정도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퍼졌습니다. 이때 누출된 방사능의 양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천 배 이상으로 체르노빌에서 2,400여km나 떨어진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을 포함 유럽 전체와 북아프리카까지 그 낙진이 떨어졌고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되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선 차단 위한 초대형 돔 건설 현장

그러나 이러한 오명을 벗고, 바이오 에너지 산업 개발을 위해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체르노빌에 세계 최대인 1G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논의가 성사되면 전 세계 최대의 태양 에너지 생산지가 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체르노빌에 재생 전력을 생성하려는 이유는 일단 땅값이 싸고 이 지역이 일조량이 남부 독일만큼이나 풍부하다는 이점 때문입니다. 또한, 고압전선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어 전력 전송에도 유리합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생태 장관은 체르노빌 태양열 발전 가능성에 관심을 표명한 미국 투자 기업 두 곳과 캐나다 에너지 회사 네 곳과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유치한다고 해도 여전히 방사능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땅에 누가 어떻게 들어가서 발전소를 지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한편, 체르노빌에서 약 32㎞ 떨어진 벨라루스 브레힌 지구에서는 이미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중입니다. 이곳은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낙진에 오염되어 공장이나 농업을 할 수 없는 땅 중의 하나였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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