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류에 대한 가장 큰 테러는 이슬람이 아니라 물신주의'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최근 유럽 각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테러가 연이어 발생해 난민과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폴란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을 폭력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특히 교황은 이슬람이 아니라 '돈'이 더 폭력적이이고 강조하면서 “인간이 아닌 '돈의 신'이 세계 경제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제일 큰 테러리즘이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가톨릭 인터넷 매체 크럭스에 따르면, 교황은 7월 31일(현지시간) 폴란드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성당테러를 규탄했을 때 이슬람 테러주의와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매일 신문을 보면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이슬람 폭력 기사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신문에는 이탈리아 남성이 약혼녀나 장모를 살해한 사건도 실리는데, 이들 모두 천주교 신자라면 가톨릭도 폭력적이라고 말해야 하나.이슬람 폭력성을 말하려면 천주교 폭력성도 언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황은 이슬람을 폭력적인 종교로 규정하는 것을 불공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종교에는 폭력적인 사람이 있다”며 “천주교 내에도 일부 원리주의자가 있다. 원리주의자는 입과 흉기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슬람을 폭력적이라고 규정하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공정하지도 않고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참석 차 5일간 방문하고 무사히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IS 테러 외에 어러 정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그 중에는 터키 정부의 쿠데타 관련 대대적 보복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교황은 1915년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량학살을 계획된 '인종학살'이라고 언급해 터키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날 교황은 최근 터키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선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말로 답변을 피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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