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한 마음 다운로드하고 복음을 GPS 삼기를"
[서울신문]
“선한 마음의 링크를 다운로드하십시오.”
폴란드에서 6일 동안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마지막 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IT기술에 신앙을 비유하면서 ‘짧은 문자’ 대신 행동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인근 벌판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나는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기에는 실패자이지만 여러분은 지치지 않고 선한 마음의 링크를 다운로드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단어를 문자로 보내는 것만으로는 삶에서 마주치는 도전에 응할 수 없다”면서 “하느님의 메모리는 사람의 데이터를 파일로 저장하는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악을 없애려는 사람들을 돕는 부드럽고 열정적인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수백만 명의 미사 참석자들에게 교황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움을 없애고 국경과 장벽을 극복하는 새로운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가진 꿈 꾸는 사람이 되기를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또 복음을 인생이라는 고속도로의 GPS로 삼아 길을 찾도록 하라면서 “신은 우리가 적까지 포함해 모두를 사랑함으로써 악보다 더 강한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은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고 금속탐지기와 탐지견 등이 동원됐지만, 테크노 음악에 맞춰 젊은이들과 수녀, 일부 신부들이 함께 춤을 추는 등 행사는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수많은 청소년과 신자들은 26일 행사 시작 전부터 크라쿠프 인근 ‘자비의 들판’에서 캠핑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참석 인원을 집계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150만∼300만 명이 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날 철야 미사에서도 교황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를 비판하며 청년들에게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es·소파에 가만히 앉아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가 되지 말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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