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가 55억짜리 공화당 공연을 걷어찬 이유는?
인기가수 저스틴 비버(22)가 단 45분 공연에 500만 달러(약 55억 8000만원)를 주겠다는 미 공화당 측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지난주 열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와 관련한 행사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공화당 측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비해, 게스트가 상대적으로 초라하다고 판단해 인기 높은 저스틴 비버에게 거액의 공연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 달러의 공연료는 저스틴 비버가 공연장에 도착하는 즉시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공화당 후원자들은 저스틴 비버의 공연료는 물론, 공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려 했다.
공화당 측은 저스틴 비버에게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나 공화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선 안된다'는 단서 조항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저스틴 비버는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공화당 측에 거절의 의사를 전달했다. 자신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의 조언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영향력 있는 연예기획자인 스쿠터 브라운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열렬한 지지자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클린턴의 정치후원금 모금행사를 열기도 했다.
공화당 측은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저스틴 비버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공화당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저스틴 비버에게도 불참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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