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두렵지 않다"..더 강경해진 시진핑

편상욱 기자 입력 2016. 7. 1. 21:35 수정 2016. 7. 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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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원 수가 8천8백만 명인 세계최대의 정당, 중국 공산당이 창당 95주년을 맞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무력충돌도 두렵지 않다며 강경한 대외정책을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공산당 창당 95주년 기념식은, 한마디로 시진핑 주석의 '대국 굴기' 선언 무대였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기념 연설에서 중국의 대외정책이 강경하게 바뀔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가 국가주권과 안전, 발전이익을 (스스로)훼손하는 쓴 과실을 삼킬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됩니다.]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강국으로 올라선 만큼, 눈치 안 보고 국익을 찾겠다는 겁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경우에 따라 무력충돌도 불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먼저 사달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사달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앞서 열린 기념음악회에선, 시진핑 주석을 찬양하는 음악과 배경이 사용됐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이른바 전면 샤오캉 사회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마오쩌뚱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라는 평가 속에, 국익을 놓고 누구와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염석근)   

편상욱 기자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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