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늘 대규모 민주화 시위..최대 10만명 예상

신효령 2016. 7. 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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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18주년이 되는 1일 홍콩 도심에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7·1 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이날 연례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 규모는 예년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시위를 주최하는 시민운동단체 '민간인권진선(민진)'은 수만 명이 시위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2015.07.01
【홍콩=AP/뉴시스】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18주년이 되는 1일 홍콩 도심에서 민주주의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이 열린다. 시위를 주최하는 시민운동단체 '민간인권진선(민진)'은 수만명이 시위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3000명의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완차이 골든바우히니아 광장에서 홍콩 중국 반환 18주년을 기념하는 국기 게양식이 열리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가 인근에서 렁춘잉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15.07.01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지 19주년을 맞는 1일(현지시간) 홍콩 도심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은 "홍콩내 독립 성향의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이 1일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7.1 대집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민간전선 측은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공원을 출발해 애드미럴티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는 이번 행사에 약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매년 7월 1일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 주관으로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7.1 대집회'가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그간 시위 규모는 홍콩의 반중 정서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졌다. 2003년부터 매년 7월1일마다 범민주파 세력이 열어온 대규모 민주화 요구 가두시위는 2003년과 2004년 각각 시민 50만명이 참여해 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2007년 6만8000명, 2013년 6만6000명, 2014년 4만8000명, 지난해 1만9650명 등으로 매년 참가자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시위대 측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와 헌법 격인 기본법의 수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14년 도심 점거 운동을 주도했던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학생연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시위가 시작되는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빅토리아 공원 등 주요 지점에 2000명에 달하는 경찰 병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민간인권전선 측은 "집회 기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참가자들에게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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