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러시아·미국 군사적 신경전 고조

조병욱 2016. 6. 29. 00: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북아에서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군사적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 일본 항공자위대 사령관인 오리타 구니오(織田邦男·64)는 중국군 전투기가 최근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상대로 공격 동작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오리타는 정확한 시기와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중국군 전투기가 동중국해 상공서 긴급출동한 자위대기에 공격 동작을 취했다고 전했다.

당시 자위대기는 자기방어장치를 사용하며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중국 해군 함정이 이달 초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을 항행한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오리타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본 방위성 간부가 대략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지중해 동부 해역에서는 미국 구축함과 러시아 초계함이 60m 거리까지 근접 항해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빚어지기도 했다.

러이사 국방부에 따르면 9300t급 미 해군 구축함 그래블리(Gravely)가 4300t급 러시아 초계함 야로슬라브 무드리에 60∼70m 까지 근접해 러시아 함정의 진로를 가로지르는 등 위험한 항해를 했다.

러시아 초계함은 공해상에서 일정한 항로와 속도로 항해하면서 미군 구축함에 별다른 움직임을 취하지 않았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구축함의 위험한 항해는 선박 충돌 예방에 관한 국제규정과 미-러 양자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병욱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