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교황 "영국의 이익, 유럽의 공존 동시 추구해야"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국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영국의 이익과 유럽의 공존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르메니아 방문 첫날인 이날 기자들과 만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관한 소감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제 영국과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에게는 영국 국민들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힘써야 할 막중한 책임이 생겼다. 전체 유럽 대륙의 행복과 공존을 이루는 데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티칸은 유럽 통합이 사회적, 경제적 기준과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표면적으로는 브렉시트 찬반 논란에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소에 한 발언들은 브렉시트 찬성 진영과 상충되는 것이었다. 유럽이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발언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교황은 이날부터 사흘간 아르메니아를 순방한다. 바티칸이 배포한 일정에 따르면 교황은 순방 둘째 날인 오는 25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있는 학살 추모공원에 들른 다음 현지 수도원을 찾는다. 이후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교황의 학살 희생자 추모공원 방문은 터키 내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4월12일 교황이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아르메니아 참사 100주기 미사를 집전하며 '대학살'이라고 규정하자 터키 정부는 앙카라 주재 바티칸 대사를 초치해 해당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이와 별도로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이 아르메니아 정교회 수장 가레긴 2세와 함께 미사를 집전하는 일정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화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식이 될 전망이다.
교황청은 교황이 아르메니아 순방에 이어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아는 러시아 정교회 국가이고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국가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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