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브라질, 이번엔 신종플루..1천여명 사망

최규진 2016. 6. 23. 2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리우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둔 브라질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1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30배 가까이 되는 수치입니다. 겨울을 맞아 지카 바이러스는 좀 진정될 걸로 기대했던 브라질 당국에 독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로 접어든 브라질에선 남동부 지역이 20여 년 만에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장 추위로 모기 활동이 줄어 지카 바이러스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안도했는데, 이번엔 유행성 독감인 신종플루가 문제입니다.

올해 들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5천여 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연간 사망건수 보다 28배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현재까지 상파울루 지역에서 사망자가 434명으로 가장 많고,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에서도 44명이 숨졌습니다.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서둘러 백신 접종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대통령 탄핵사태가 진행 중인데다, 예산 부족으로 일부 주 정부가 병원을 폐쇄하고 나선 상황.

고질적인 치안 문제까지 겹치면서 올림픽을 40여 일 앞둔 브라질에선 신종플루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