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쪽 난 영국..'브렉시트 반대' 女의원 총격 사망(종합)
안승찬 2016. 6. 17. 03:23
캐머런 영국 총리 브렉시트 캠페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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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던 영국의 한 여성 하원의원이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은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 캠페인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동당의 조 콕스(41) 의원은 이날 런던에서 북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요크셔 버스톨에서 총을 맞고 쓰러졌다. 병원에 옮겨진 콕스 의원은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52세의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목격자들은 주민 간담회에 참석했던 콕스 의원이 두 남성 간 몸싸움에 말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스카이뉴스TV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총을 쏜 용의자가 ‘영국이 우선’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용의자가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콕스 의원에 불만을 품고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콕스 의원은 정기적으로 이 지역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브렉시트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이번 콕스 의원의 피습 소속이 알려지자 일제히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령 지브롤터를 방문해 유럽연합 잔류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캐머런 총리는 트위터에 “콕스 의원의 부상 소식에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 콕스 의원과 그녀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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