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핵무기 관리에 아직도 플로피디스크 사용
1976년형 16비트 컴퓨터…"그냥 잘돌아가서 계속 썼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핵전력 지휘·통제 시스템 운용에 1970년대 컴퓨터와 8인치(20㎝) 플로피 디스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 부처 곳곳에서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구형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이 미국 회계감사원(GAO) 보고서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핵 폭격기 등 미국 핵전력을 운용하는 펜타곤 지휘·통제 시스템은 8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한 IBM 시리즈-1 컴퓨터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이 기종은 제럴드 포드가 미국 대통령이었던 1976년에 나온 16비트 컴퓨터다.
오래된 컴퓨터 시스템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밸러리 헨더슨 펜타곤 대변인은 "아직 작동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낡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내년 말 보안 디지털 장치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AFP에 말했다.
이어 그는 "핵 지휘·통제·통신 체계 전반에 대한 현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펜타곤은 2020년 말에 컴퓨터 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할 계획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아울러 미국 재무부는 1950년도에 첫 고안된 저급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어셈블리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낡은 컴퓨터 시스템 운영과 유지에 작년에만 6천120억달러(약 722조8천억원)를 쓰는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GAO는 밝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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