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집앞에 안 세운다고 폭행, 의사 살해 '욱' 충동범죄

고주룡 2016. 5.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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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욱'하는 성질,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저지르는 범죄가 늘고 있는데, 중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고속버스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세우지 않는다고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는가 하면, 병원에서 기다림을 참지 못해 의사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후난성의 한 고속도로.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한 남자가 운전기사에게 다가가더니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집이 근처라며 버스를 세우라고 했는데 버스 기사가 거부했다는 이유입니다.

앞문을 발로 차며 유리를 깨려다 여의치 않자 안전망치를 가져와 유리를 부쉈고 그대로 뛰어내립니다.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린 탓에 피투성이 된 남자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승객]
"버스 기사가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울 수 없다고 하니까 운전자를 세 차례나 때렸습니다."

욱하는 성질에 크게 다친 건 물론이고 경찰 신세까지 지게 된 겁니다.

[뤼씨]
"운전기사가 차를 세울 수 없다고 해 그냥 뛰어내렸습니다."

후난성의 한 병원에서는 진료 중이던 의사가 다른 환자 가족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온 아버지가 상태가 심각하지 않으니 몇 분만 기다리라는 의사의 말에 격분해 벌인 일입니다.

[CCTV 앵커]
"크게 다쳐 최선을 다해 치료했지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분노조절 장애에 따른 살인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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