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슬람·기독교 모두 정복주의에 뿌리"..평화 공존 당부

2016. 5.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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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교와 기독교 모두 사상 근간에 정복주의가 있다며 두 종교의 평화적 공존을 당부했다.

교황은 프랑스 카톨릭 신문 라크르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공포와 테러리즘’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슬람 안에 정복주의가 깃들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정복주의는 예수가 자신의 제자를 전 세계로 보내는 내용이 담긴 마태복음서에도 나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는 “교황이 이슬람의 ‘지하드’를 기독교의 ‘개종 미션’과 비교한 것으로 추론된다”고 해석했다.

교황은 현재 ‘유럽은 기독교, 중동은 이슬람’식의 배타적 태도를 경계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유럽에서 기독교만이 유일하게 문화적 뿌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의 뿌리가 기독교라고 말하는 것은 승리주의에 도취돼 있거나 복수심에 가득한 것, 더 나아가 식민주의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우려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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