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맣게 타버린 어린이 LED 발광 신발, 안전주의보

정시내 2016. 5.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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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알록달록한 빛이 반짝이는 이른바 LED 발광 신발.

요즘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인데요.

미국에서 이 발광 신발이 까맣게 탄 채 발견돼 발광 신발의 자체 발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차 안에 놔뒀던 어린 아이의 신발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신발이 놓여 있던 차 뒷좌석 바닥도 녹아버렸습니다.

두 살배기 아이가 신고 다니는 신발이 스스로 발화해 화재를 일으킨 건데 아이 엄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틸라]
"만약 화재 당시 아이가 신발을 신고 있었다면 발이 뜨겁다고 말하거나 스스로 벗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신발은 최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른바 LED 발광 신발입니다.

신발 안에는 전선으로 연결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는데, 소방당국은 이 부분이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작년 12월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호버보드에서 화재가 잇따라 미 당국이 안전주의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완구류 등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온도가 높아져 과열될 경우 화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 인증 제품을 사용하거나 온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피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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