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는 민주당 텃밭 19개주에 플로리다만 챙기면 대선 승리

2016. 5. 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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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텃밭' 줄어든 트럼프는 훨씬 험난..백인 줄고 히스패닉 늘어난 탓 뉴멕시코·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 기반 속속 민주로 기울어

'공화당 텃밭' 줄어든 트럼프는 훨씬 험난…백인 줄고 히스패닉 늘어난 탓

뉴멕시코·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 기반 속속 민주로 기울어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민주당 텃밭 19개 주 승리에 플로리다 주 한곳만 더 챙기면 간단히 45대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행의 길이 훨씬 험난하다.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왜일까?

워싱턴포스트(WP)는 그게 트럼프 탓이 아니라 백인이 줄고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난 미국의 '유권자 지형' 탓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공화당은 사실상의 당 대선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가 보여준 '분열적 행태'와 본선에서의 취약한 경쟁력을 11월 대선의 '최대의 적'으로 여기고 있지만, 진짜 적은 다른 데 있는 셈이다.

먼저 클린턴 전 장관의 경우를 보자. 18개 주와 워싱턴 D.C. 등 19곳은 1992∼2012년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여기에 걸린 선거인단은 총 242명이다.

대통령이 되기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에 불과 28명 모자란 수다.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 주만 챙기면 총 27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에 선출된다.

만약 플로리다에서 진다면 버지니아(13명)와 오하이오(18명) 등 2개주를 이기거나, 네바다(6명)와 콜로라도(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등 3개 주를 이기면 승자가 될 수 있다.

반면 지난 6차례의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에 매번 투표를 한 주는 총 13개다. 선거인단은 총 102명에 그친다. 트럼프가 270명을 확보하는 길이 클린턴 전 장관에 비해 상당히 험로가 될 것은 불문가지다.

트럼프가 역대 대선 후보 가운데 주요 유권자층에서 가장 '비호감' 인물이기 때문에 공화당은 대선 본선 대결의 어려움을 '트럼프 탓'이라고 하면 간단하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민주당 출신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365명, 2012년 332명의 선거인단을 얻은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반면 공화당은 1988년을 마지막으로 300명을 넘겨 이긴 적이 없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0년에 489명, 1984년에 515명,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1988년 426명의 선거인단을 챙겼지만,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은 2000년에 271명, 2004년에 286명을 얻는 데 그쳤다.

결국 문제는 후보 탓이 아니라 인구 분포 탓임이 드러난다. 유권자 중에서 공화당에 우호적인 백인이 점점 적어지면서 많은 주가 민주당 쪽으로 기울거나 넘어간 탓이다.

남서부 뉴멕시코가 대표적인 지역이다. 현재 이곳 인구는 절반이 히스패닉이다. 2004년에 조지 W. 부시가 2번째 대선 도전에서 승리했지만, 8년 뒤 오바마 대통령은 밋 롬니에게 10%포인트 이겼다.

이제 누구도 뉴멕시코를 2016년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쟁할 지역으로는 꼽지 않는다.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도 오랜 기간 공화당의 텃밭이었으나 최근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2곳에서 모두 승리했고 2012년에는 버지니아에서 이겼다.

반면 공화당 쪽으로 기우는 주는 별로 없다. 위스콘신과 미네소타가 그런 경향이 있지만 급격한 것은 아니다.

WP는 이에 더해 "트럼프가 히스패닉들로부터의 비호감이 강한 데다가 불법 이민자들에 강경입장을 보임으로써 공화당이 안고 있는 선거인단 및 인구 통계상의 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화당 텃밭이었던 조지아 주에서 트럼프와 클린턴 전 장관이 42% 대(對) 41%의 박빙 지지율을 보인 것도 이러한 여파로 보인다. 애리조나 주 역시 대선에서는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히스패닉의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 탓에 민주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트럼프 측은 보호무역을 앞세워 중서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바람몰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오대호 주변 러스트 벨트가 아직 그에게 넘어갔다는 증거는 없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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