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6세 여아 성폭행 사망에 분노.."아동 성학대 용서 안 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년 전 사망한 6세 여아의 사인이 이웃집 남성의 성적 학대를 피하기 위한 추락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탈리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 성학대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일요 미사에서 "아동 성학대는 비극"이라며 "아동에 대한 이런 학대를 참아서는 안된다"고 분노를 표현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이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폴리 인근 도시에 살던 피해 소녀는 2014년 6월 아파트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으나 부검 결과 성폭행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의 침묵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피해 소녀를 성적으로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저항하는 소녀를 발코니에서 던져 살해한 혐의로 사건 발생 2년 만에 이웃집 남성인 레이몬도 카푸토(43)를 사흘 전 전격 체포했다. 그는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세 살 배기 친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카푸토가 수감된 뒤 다른 죄수들에게 폭행 당하자 그를 독방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침묵은 범죄 행위 자체 만큼 무겁게 처벌할 것"이라며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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