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강진 혼란 틈타 죄수 180명 탈옥 ..일부 도시에서는 약탈도

오애리 2016. 4. 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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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르날레스=AP/뉴시스】17일 에콰도르 태평양 해변 마을에서 구조대원이 지진으로 파괴된 가옥 잔해 속을 수색하고 있다. 2016. 4. 17.
【만타=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중부 해안지대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으로 만타 중심가의 건물이 부서져 기울어져 있다. 2016.04.17

【키토=AP/뉴시스】오애리 기자 =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의 혼란을 틈타 약 180명의 죄수들이 교도소를 탈출했다.

마나비 주 당국자은 17일(현지시간) 포르토비에호 시 인근에 있는 엘 로데오 교소도에서 약 180명의 지수들이 탈옥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20여명은 붙잡혔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교도소로 돌아왔지만 다수는 탈옥한 후 현재까지 종적이 묘연한 상태이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238명, 부상자는 1667명이라고 발표했다. 글라스 부통령은 지진의 중심점에서 수백 킬로미터 반경에 위치한 도시 만타, 포르토비에호, 과야킬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밤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태평양 해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과 항구가 위치한다. 인구가 많은 탓에 피해가 컸다.

에콰도르 서부 해안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현지에서는 이틀째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피소도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은 상태여서 이재민들은 지진의 공포 뿐만 아니라 치안부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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