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스캔들' 겐지 후지모리, 페루 국회의장 선출 확실시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지난 10일 실시된 페루 대통령 선거에서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남동생 겐지 후지모리 의원이 마약 거래 연루 혐의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실시된 총선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돼 페루 국회의장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고 텔레수르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CPI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권 유린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겐지 후지모리는 50만 표가 넘는 최다 득표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겐지 후지모리의 최다 득표 당선 및 국회의장 선출 확실시는 많은 페루 정치인들이 마약에 관련돼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 간 자신은 물론 측근들을 통해 많은 마약 관련 스캔들을 빚어 왔다. 지난 2013년에는 그가 다른 동료 의원과 공동 소유한 창고에서 100㎏의 코카인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 그의 가장 중요한 재정 후원자들인 호세 안토니오 베가소 베도야와 마르코 안토니오 이나바 레이나 역시 지난 2006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발견된 513㎏의 코카인을 운반한 LICSA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LICSA사는 멕시코에서 적발된 1396㎏의 코카인 운반에도 관여돼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페루는 콜롬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코카인 생산국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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